미국 씨티은행(Citibank) 중국 법인인 씨티뱅크 차이나가 중국에서 외국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펀드위탁관리 업무를 진행한다.

씨티뱅크 차이나는 지난달 30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펀드위탁관리 업무 신청을 승인해 외국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펀드위탁관리를 진행한다며 19조 달러(약 21,857조 6천억 원) 규모의 중국 자산관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미〮중 양국 관계가 갈수록 긴장하는 가운데서도 중국은 여전히 자본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비드 러셀(David Russell)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증권 서비스와 홍콩 시장 책임자는 “글로벌 자산 운용사에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내 사업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 국내 자산 운용사와 협력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램(Christine Lam) 씨티뱅크 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씨티그룹의 글로벌 플랫폼과 모범 사례를 중국 시장에 도입할 것”이라며 “국제 서비스 분야에서 씨티그룹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표시했다.

중국에서 20년 이상 국제 증권 서비스를 제공해온 씨티은행은 향후 투자은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