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14% 하락
아프리카계 38%만 만족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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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아시안을 향한 사회적 대우에 대한 만족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거치면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그동안 반아시아계 공격이 급증하면서 아시아계가 받는 대우에 대한 만족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응답자의 46%가 미국에서의 아시안에 대한 대우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이는 백인 대우에 대한 만족도 68%에 비해 20%포인트 낮은 수치다.

1년 전인 2020년 조사에서는 같은 내용의 질문에 대해 60%가 만족한다고 답했었다. 즉 1년 만에 아시안 대우에 대한 만족도가 1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6월 1일부터 7월 5일까지 전화로 실시한 무작위 표본조사에서 미국에서의 아시안에 대한 대우에 만족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46%로 이는 백인 대우에 대한 만족도 68%에 비해 20%포인트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수치 보다 14%포인트 떨어졌고 만족도는 지난 8년간 크게 떨어졌다고 미 일간 더 힐이 보도했다. 

미국인들의 아프리카계에 대한 만족도는  38%로 아시아계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된 35%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갤럽 조사 이래  아시안 대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왔던 2013년 78%와 비교하면 올해 조사 결과는 무려 32%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이는 팬데믹 상황을 거치면서 미국 내 아시안을 향한 인종차별과 혐오범죄 등 일련의 사건과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서 미국인들의 아시안 대우에 대한 견해가 급격히 하락 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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