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다우존스, 8월 2일부터 中 기업 25개 퇴출
FTSE 러셀, 28일부터 中 기업 25개 추가 제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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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대 주가지수 제공업체가 더 많은 중국 기업을 제외하기로 하면서 미〮중 양국 간의 금융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할 전망이다.

9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는 다음 달 2일부터 중국 기업 25개를 주가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FTSE 러셀(FTSE Russell)도 28일부터 중국 기업 20개를 주가지수에서 추가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지수와 FTSE 러셀이 중국 기업을 주가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은 미국 정부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 군부와 관련 있는 중국 기업을 59개로 확대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미국인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FTSE 러셀은 주가지수 이용자와 주주의 피드백에 따라 중국 기업 20개를 추가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외되는 중국 기업에는 항톈차이훙 드론(航天彩虹无人机, Aerospace CH UAV), 중항항쿵가오커지(中航航空高科技股份有限公司, Avic Aviation High-Technology), 중항중지(中航重机股份有限公司, Avic Heavy Machinery) 등이 포함됐다.

앞서 FTSE 러셀은 감시 카메라 제조업체 항저우 하이크비전(杭州海康威视数字技术, Hangzhou Hikvision Digital Technology) 등 중국 기업을 주가지수에서 제외했다.

S&P 다우존스는 중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루오쿵 테크놀로지(箩筐技术有限公司, Luokung Technology Corp) 등을 포함한 중국 기업을 제외할 예정이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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