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차량 선적은 1시간 30분 전까지 해야
ㆍ기상예보에 의존하지 말고 주변 정보를 알아 둔다

제주 협재 해변의 캠핑촌과 해수욕장 풍경.캠핑카와 다양한 캐러밴이 제주의 아름다운 해변에 정박중이다.휴가철 제주를 찾은 많은 인파들이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제주 협재 해변의 캠핑촌과 해수욕장 풍경.
캠핑카와 다양한 캐러밴이 제주의 아름다운 해변에 정박중이다.
휴가철 제주를 찾은 많은 인파들이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캠핑은 여행을 대신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캠핑 방법 중에서도 비교적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차박 캠핑이다. 차종을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차박 캠핑은 요즘 떠오르는 여가생활의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렌트카 렌트비용이 가파르게 오른 터에 본인 차량을 선적해서 떠나는 차박 여행이 인기다. 먼저 제주도로 차박 캠핑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우선순위 몇 가지를 정리해 봤다.

 

1. 제주 여행지를 구역별로 계획한다.

제주도는 예상보다 큰 섬이다. 솔캠이나 커플 여행이라면 계획 없이 해안도로를 따라 여행하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가족과의 짧은 휴가를 알차게 보내려면 원하는 여행의 테마나 일정을 계획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제주도 해안도로를 차량으로 완주하려면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제주도의 해안선을 따라 정박 가능한 아름다운 차박지를 정하고 가자.

 

2. 차량 선적이 가능한 항을 예약한다.

여행지를 결정했다면 보유 차량의 선적이 가능한 항을 찾아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한다. 고흥 녹동신항여객선터미널(1666-7710)은 제주 성산항까지 3시간 30분이 소요되고 1시간 30분 전 차량 선적을 마쳐야 한다. 선라이즈호는 선내 편의점 및 스낵코너, 놀이시설이 있으며 가족이나 반려동물과 독실 예약도 가능하다. 목포 국제여객선터미널(1666-0910)에서 제주항까지는 5시간이 소요되고 씨월드고속훼리에서 예약 가능하다. 차량부터 선적하고 여객터미널에서 예약한 승선 티켓을 받아 승선한다. 이밖에 완도와 여수에서도 한일고속훼리(1688-2100)가 운항중이다.

 

3. 정박지 주변 숙소 및 음식점 정보를 미리 알아둔다.

필자는 고흥 녹동항에서 출발하는 선라이즈호에 차량을 선적하고 성산항에 정박을 계획했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아름다운 경관에서 차박이란 드라마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제주의 기후는 기상예보의 예측이 불가하다. 기상 악화로 해변에서 차박이 어렵다면 근처 숙박지로 이동하는 것을 권한다. 멋진 감성 캠핑을 꿈꾸며 텐트와 타프를 설치할 때는 거센 해풍에 주의하자. 또한, 저녁 8시면 영업을 마치는 식당들이 많으니 반드시 영업중인지 확인해 둔다. 주중 영업을 하지 않는 업소도 많다.

 

<필자소개>

디지털노마드를 꿈꾸지 않고 현실화하기 위해 애쓴다. 노트북만 들고 전세계를 다니며 여행자가 아닌 생활자로 장기 노마드 프로젝트를 실천중. 현재는 순천에서 일년살기를 하며 남도 일대를 차박으로 누리고 있다. 에코 캠핑 교육과 노지 차박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김현아 객원기자 nina37c@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