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구제 계획 마감, 9월로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
“기후 문제는 일본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큰 영향 주는 문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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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를 보이는 일본 경제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필요할 경우 통화정책 완화를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한 아마미야 부총재는 경제와 금융 상황을 자세하게 검토한 이후 코로나19 구제 계획 마감일을 9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일본 경제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한 조치가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 시행에 주저하지 않겠다”라며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아마미야 부총재는 “기후 변화는 일본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물가와 금융 안정을 위해 일본은행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지난해 일본은행은 자금이 부족한 소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공중 보건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자산 매입을 강화하고 대출을 확대했다.

한편 코로나19 대확산이 일본 경제 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BOJ 관계자는 구제 계획 연장을 시사하면서 다음 주나 7월 회의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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