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부부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0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생전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부부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0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생전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제공]

 

고(故)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20주기를 맞아 범현대가가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서 제사를 진행했다.

범 현대가는 매년 기일 전날인 3월20일 청운동 모여 함께 제사를 지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한꺼번에 모이지 않고 그룹별로 시간을 달리해 제사에 참석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14주기 제사도 이날 같이 지냈다. 변중석 여사의 기일은 8월16일이지만 범 현대가는 지난해부터 제사를 합치기로 했다.

제주는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을 대신해 맡았다. 제사에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며느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선두훈 이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등이 참석했다.

범현대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아산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로 했다. 범현대가 차원에서는 22일부터 20주기 사진전을 개최하고, 각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범현대가 가족과 그룹 임직원이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진행하던 참배 행사도 대폭 축소됐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이 버스로 한꺼번에 이동해 선영을 참배했지만 올해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참배기간을 정해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범현대가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업적과 전시를 기리기 위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20주기 추모위원회를 구성, 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추모위원회는 22일부터 오는 4월2일까지 현대차그룹 계동 사옥에서 '청년 정주영, 시대를 통하다'를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아산의 흉상도 현대차그룹 계동사옥 본관에 설치된다. 계동사옥 본관은 아산이 열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펼쳤던 상징적인 공간이다.

또한 추모위원회는 '아산정주영닷컴'에서 오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온라인 사진전'을 진행한다.아산의 삶과 경영자로서의 역사적 순간들은 영상으로도 제작돼 오는 22일부터 현대차그룹 및 범현대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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