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중외제약
JW 중외제약

경찰이 의료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JW중외제약을 압수수색하고 고위급 임원 4명을 입건했다. 이번 JW중외제약 대상 압수수색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법조계에선 제약사와 의료계 간 대대적인 수사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지난 7월에도 리베이트 의혹 관련 장부 등을 들여다봤다. 

JW중외제약은 현재 지난 2016~2019년 수백억원대 자금을 조성해 다수 병원에 리베이트 명목으로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측은 JW중외제약 측이 리베이트 자금 조성을 위한 ‘카드깡’ 수법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이뤄진 압수수색은 중외제약 내부 고발자 제보로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리베이트에 연루된 의사는 전국적으로 600~700명 정도로 삼성의료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형병원 뿐만 아니라 원자력병원·경찰병원과 같은 공공의료기관도 포함됐다. 

당시 중외제약은 경찰 수사와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것과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입장문내고 합법적인 영업행위라고 주장했다. 내부고발자의 제보에 대해선 “말이 안 되는 제보라 어이가 없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경찰은 JW중외제약 고위급 임원 4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업계는 이번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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