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4시12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19일 오후 4시12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인천의 한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불이나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했다. 화재는 화학물질을 이용한 작업 중 폭발과 함께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2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불이나 2시간30여분 만인 오후 6시 47분께 완진됐다.

이재선 공단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장에서 아염소산나트륨을 사용하고 있다고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염소산나트륨은 화염이 발생했을 때 (반응하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라고 덧붙였다.

이 불로 공장 관계자 A씨 등 3명이 숨지고 B(30대)씨 등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소방관 C(30대)씨를 포함해 5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모두 화재 발생 1시간 여 만인 공장 2층 작업장에서 발견됐다.

불이난 공장은 연면적 3170㎡로 2층짜리 2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 2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력 148명과 펌프 차량 66대 등을 동원해 불을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작업장 내 은도금 작업 중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완진된 상태"라면서 "사망자 신원 파악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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