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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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오지환의 연타석포를 앞세워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한화와의 7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따라서 LG는 32승1무29패를 기록,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LG는 구단 통산 2300승도 달성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 내주고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임찬규는 이날 호투로 시즌 5승을(3패) 거머쥐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3회말과 5회말 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줬다.

2회말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월 2루타와 이형종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LG는 김호은, 손호영이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날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성우가 좌전 안타를 쳐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LG는 정주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작렬해 1점을 더했다.

오지환의 방망이는 한 번 더 불을 뿜었다. 5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시즌 7호)를 쏘아올려 LG에 5-0 리드를 선사했다.

이후 1사 1루에서 이형종이 좌월 투런 아치(시즌 2호)를 그려내면서 LG는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6회말 정주현의 2루타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해 승부가 사실상 확정되었다.

한화는 8회초 최재훈의 볼넷과 정은원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LG전 약세를 이어간 10위 한화는 17승46패가 됐다.

한화는 선발 김진욱의 뒤를 이어 5회말 등판한 황영국(1이닝 4실점)이 홈런 두 방을 얻어맞아 LG에 완전히 흐름을 내줬고, 별다른 반격도 하지 못한채 LG에 무릎을 꿇었다. 한화 타선은 이날 산발 3안타에 그쳤다.

김진욱은 4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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