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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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학교들이 원격(온라인) 수업을 1학기 내내 진행한 것과 관련, 건국대학교(건국대)가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는 학생들 의견을 반영해 등록금을 일부 감액해주기로 결정했다.

건국대의 이번 조치는 대학교들 중 온라인 수업에 대한 첫 보상 차원의 감액 결정이며, 이에 따라 다른 학교에도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건대는 이번 주 감액 규모와 방식 등에 대한 논의도 예정돼 있어 관련된 첫 번째 기준을 제시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건국대는 총학생회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여러 차례의 등록금심의소위원회 회의를 통해 등록금 감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단 1학기 수업을 들은 학생이 2학기 수업을 등록할 때 등록금을 감액하는 방식에 합의한 상태다.

구체적인 감액 규모에 대해 건대 관계자는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께 열릴 회의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등록금 감액 결정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학교 수업이 이번 학년도 1학기 내내 온라인 형태로 진행되면서, 일부 학생이 학교 내 시설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는 등 제대로 된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문제를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건국대는 이번 주 후반 ▲등록금 감액 규모 ▲비율·정액 등 감액 방식 등을 결정할 등록금소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와 관련해 어떠한 기준을 제시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1학기 등록자 중 2학기를 등록하지 않는 학생에 대한 감액 혜택도 해당 회의에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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