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서로를 지나치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
[ 지난 4월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서로를 지나치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

미 질병 대책 센터(CDC)는 27일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체 검사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공식 사이트상에서 발표했다. 오판정이 최대 절반에 이를 수 있다며 중요한 정책결정의 근거로 삼지 말라고 경종을 울리고 있다.
CDC는 지침 중에서 혈청중의 항체는 발병 후 1주간내에 검출될 수도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정밀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 했다. 보건당국자나 의료종사자에게는 항체검사를 사용할 때 가능한 한 정밀도가 높은 검사약을 채택하도록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검사를 두 번 반복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이 급확대된 지역을 포함해 대부분의 나라에서 항체를 가진 사람의 비율은 인구의 5~25% 이하로 추정된다.

CDC는 예로서 항체 보유율이 5%인 상황을 상정하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검체를 양성으로 판정할 수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감도가 90%, 음성 검체를 음성으로 판정할 수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특이도가 95%로 했을 때 양성으로 나온 사람 중 진짜 양성인 사람의 비율(양성 중률)은 49%에 그친다고 계산했다. 실제 양성으로는 양성으로 판명된 가짜양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셈이다.
다만 항체 보유율이 52%를 넘고 있는 상황이라면, 같은 검사에서 95%이상의 양성적 중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가짜 양성자는 자신이 실제로는 감염되지 않았는데 이미 감염된 것으로 믿게 된다. 더구나 코로나19 에 한번 감염된 사람이 면역을 획득하는지 그렇다면 얼마나 지속되는지는에 대해서는 불분명 하다.

CDC는 이러한 이유로  항체 검사 결과로 학교나 기숙사, 형무소 등에 수집할 대상을 나누거나 직장에 복귀시킬 종업원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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