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가 정규시즌 개막을 5월 5일로 확정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뒤로 관중석이 텅 비어 있다 / 사진= 뉴시스 ]
[ KBO가 정규시즌 개막을 5월 5일로 확정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뒤로 관중석이 텅 비어 있다 / 사진= 뉴시스 ]

프로 야구가 어린이날에 개막한다. 개막 초반에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한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를 본 뒤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서울 도곡동 캠코타워에서 이사회를 열어 5월5일 정규시즌 개막을 확정했다.

당초 KBO리그의 2020시즌 개막 예정일은 3월28일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취소했고, 개막도 연기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서고, 정부가 야외 스포츠를 허용하면서 KBO도 2020시즌을 열 수 있게 됐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전체적인 일정을 체크했을 때 5월5일 개막하면 11월28일에 한국시리즈가 끝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성급하게 하는 것보다 여러 안정성을 체크하고, 선수들도 준비하는 시간을 주는 게 낫다고 봤다"고 밝혔다.

관중 입장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고 반영해야 한다.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면 (관중석의) 10%, 20% 등 점진적으로 관중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수는 구단 당 144경기를 유지한다. 단 시즌 중 선수, 코치진 등 선수와 호흡하는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면 리그가 중단되고, 경기 수를 단계별로 축소할 수 있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여러 변수가 많다. 이사회에서도 144경기를 다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 일단 144경기를 잡아놓고, 변수가 생길 경우 줄여가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나오면 21일 정도 리그가 중단될 수 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긴급 이사회를 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개막 전까지, 각 구단은 타 구단과 연습경기를 실시한다. KBO는 앞서 21일부터 27일까지, 팀 당 4경기 씩, 총 20경기의 연습경기를 편성했다.

개막일이 5월5일로 확정되면서 팀 당 3경기의 연습경기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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