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 지고 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을 위해 해외에 체류 중이던 이주열 한은 총재가 하루 앞당겨 귀국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경보 수준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에 따른 경제성장전망과 기준금리 발표 때문으로 보인다.

24일 오전에 귀국한 이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코로나19 확산 관련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한다. 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된 것이다. 사상 최저금리에 대한 부담과 수도권 일부지역에 대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라는 점도 고려 요소로 보인다. 시기는 2월보다는 오는 4월에 방점을 찍는다. 4월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 편성과 함께 정부와 한은의 정책 공조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참고로 2015년 메르스(MERS) 사태 당시 정책 대응이다. 당시 한은은 소비심리 악화를 이유로 그 해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정부는 한 달 뒤 추경예산 11조8000억원을 편성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직후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필요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한 지에 대해 각 부처가 모든 정책들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정부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며 "중국발 수요 둔화에 따른 경기 부진 가능성과 관련 기업들의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1분기 성장 위축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