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 1일부터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에어컨, 냉온수기, 냉장고 등 7개 전자제품을 사면 구매액의 10%를 돌려주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그간 시범적으로 전기요금 할인가구에만 적용해오던 이런 내용의 환급 정책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중소·중견기업 제품에 대한 환급 신청 비중이 크고 에너지절감 효과도 우수한 7개 품목을 선정한 바 있다.
산업부 자료를 보면 중간등급 제품을 최상위 등급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전력 절감량이 가장 큰 제품은 냉온수기(215㎾h)이다. 이어 제습기(172㎾h), 에어컨(142㎾h), 공기청정기(60㎾h), 냉장고(53㎾h), 김치냉장고(43㎾h), 전기밥솥(26㎾h) 순으로 효율이 좋았다.
소비자는 이 7개 품목 가운데 시장에 출시된 최고효율등급 제품을 구매히면 개인별로 20만원 한도 내에서 대상 제품 구매비용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은 구매일 기준으로 내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에만 적용된다. 재원(약 240억원)이 조기 소진되면 지원도 종료된다. 재원 소진 추이에 따라 지원을 연장할 수도 있다.
환급을 원하는 국민은 효율등급 라벨과 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을 준비해야 한다. 환급 신청은 내달 6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이번 지원으로 인해 연간 약 1만5095MWh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4300가구의 1년 전력 사용량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0년 이후에도 중소·중견기업의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해 매년 지원 품목을 선정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중견 기업이 고효율 제품을 출시할 경우 이를 적극 감안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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