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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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연 1%대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이틀 째인 17일 2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에 이날 오후 4시까지 2만4천17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대출전환(대환) 신청 금액은 2조8천331억원, 1건당 평균 1억1천800만원이다.

금융위는 "첫 날의 경우 최초 집계 이후인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약 1조2000억원, 9000건이 온라인 등으로 추가 신청됐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주택금융공사(주금공) 홈페이지와 콜센터에 신청문의가 몰리면서 여전히 다소 혼잡한 상황이다.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계약서의 서명과 전자등기까지 완료하는 경우 0.1%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금공은 시스템 개선, 일부 서류 사후 수령 등을 통해 시간당 처리량 증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최저 연 1%대의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한도는 20조원으로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대상자는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선정된다.

신청 자격은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차주 중 1주택 가구로 부부 합산소득이 8500만원(신혼, 2자녀 이상은 1억원) 이하여야 한다.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대출금리는 1.85~2.2%까지 적용되며 기존 대출범위 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2015년 1차 안심전환 대출 출시 당시에는 첫날 오후 2시에 2조원을 훌쩍 넘어선 바 있다. 당시 출시 첫날인 2015년 3월24일 하루에만 승인액이 3조3036억원에 달하며 월 한도액(5조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20조원으로 설정된 한도는 출시 나흘 째인 27일 모두 소진되면서, 정부는 20조원을 추가 공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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