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래를 맞아 독일 ·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완성차 메이커들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한창이다. 

토요타는 스탠포드 등 미국 주요 연구소에 투자를, 혼다는 일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닛산은 자회사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사업을 시작했다. 

일본 주요 완성차 메이커들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 Toyota
도요타(Toyota) 연구소는 자율주행차에 사용가능한 AI 개발을 위헤 2곳의 미국 시설(실리콘밸리, MIT 근처)에 5년에 걸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그 이상을 넘어 로봇, AI의 영역을 넘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요타는 스탠포드 인공지능센터, MIT컴퓨터과학인공지능랩셀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돕는 차량용 인공지능 및 로봇을 개발하고자 하고 있다.

도요타는 구글과 같이 완전한 자율주행차량을 목표로 하는게 특징이다. 

운전자가 주의력을 잃을 경우에도 AI시스템이 인식해 차량궤적을 교정하는 등 운전자의 운전을 지원하는 용도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완전한 자율주행차라기 보다는 인공지능시스템을 적용해 보조적인 수단을 목표로 하는 셈이다. 

지능운전 지원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 <사진 / SAIL-Toyota Center>

MIT의 연구소는 안전한 운행 결정을 위해 주위 환경 인지력과 탐색력을 높이는 아키텍처 개발에 초점을 맞추며, 스탠포드의 시설은 컴퓨터 측면의 머신러닝, 대규모 데이터분석 등으로 사람과 주위 물체의 행동을 예측하는 차량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구소의 목표는 로봇공학 기반연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AI시스템을 이용한 충돌하지 않는 자동차 개발을 넘어 노인층을 위한 가정용 도우미 로봇 등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 모색하고 있다.

도요타는 두 곳의 로봇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구글과 최종협상을 진행중이며, 인수를 통해 생활지원 로봇 기술을 자율주행차에 적용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인수를 통해 300명 가량의 AI관련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지능운전 지원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의 상용화를 위해 자율주행차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렉서스를 프로토타입으로 교차로와 신호가 있는 주행코스를 통해 주행능력을 시험. 여기에는 차량 간 거리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C-ACC’ 기술과 정밀 카메라의 탑재를 통한 차선유지 지원기술 등이 사용되며, 도요타는 ITS와 상호작용 가능한 인프라 협력(infrastructure-cooperative) 종류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도요타의 IT 부문 계열사인 도요타 미디어 서비스는 MS와 합작하여 도요타 커넥티드(Toyota Connected, Inc.,) 설립하고 이를 통해 차량용 데이터 통신모듈(DCM)이 장착된 도요타 및 렉서스 차량으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도요타 빅데이터센터(TBDC) 운용 및 ‘보다 좋은 차 만들기‘라는 이념을 향한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하고 

▲ Honda

사이타마현 와코시에 위치한 혼다 R&D 기초기술연구센터를 통해 휴머 노이드 로봇 ‘아시모’를 개발한 Honda Motor(혼다)는 지난해 도쿄 아카사카에 AI 연구를 위한 ‘Honda R&D 이노베이션 랩 도쿄’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AI관련 R&D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며, 혼다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로봇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2020년을 목표로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혼다는 도쿄 도심에 AI 연구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IT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과 활발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혼다는 안전하고, 재미있는 주행이라는 취지의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013 ITS World Congress에서 Auto Valet Parking(주차지역에서 카메라를 통한 자동 주차 시스템)과 Cooperative Autonomous Driving(공공도로와 유사한 시험도로에서 다른 차량, 보행자, 전자 카트 등을 감지하며 실증 주행하는 기술)이란 두 가지 자율주행관련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협력적 자율 주행(Cooperative Autonomous Driving) 기술은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와 레이더에 DSRC(근거리 전용통신) 기술, 보행자의 스마트 폰을 통한 무선통신 등의 기술을 접목하여 사고의 예방이 가능하다.

▲ Nissan
닛산은 약 1천억엔을 첨단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자회사인 칼소닉 간사이(Calsonic Kansei) 주식 매각(1천 억엔)을 통해 전기차 및 인공지능, 자율주행차에 대한 투자금 마련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의 벤처기업과 제휴, 벤처펀드 출자 등을 추진하며, 2020년을 목표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10개 이상의 차량을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닛산은 자율주행 기술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기술로 정의하고 있으며, 차량 사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능형 주행차 <자료원 / Nissan>

지난 2015년, 닛산, 르노 양사는 기술협약 체결을 통해 2020년을 목표로 자율 주행차 출시를 계획하고 지난해 고속도로 정체구간에서의 자율주행기술인 ‘파일럿 드라이브 1.0’을 선보였다.

아울러 오는 2018년에 고속도로 자동 차선변경 기술인 ‘파일럿 드라이브 2.0’기술을, 2020년은 도심교차로 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드라이브 3.0’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닛산은 일본 정부, 도요타와 함께 2018년을 목표로 지능형 지도를 제작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이는 센서를 바탕으로 측정된 도로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자율주행차에 제공할 수 있는 표준화된 지능형 맵 제작 및 자동차 회사의 주행 데이터 통합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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