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총재 "집값 급격한 하락은 없을것"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민간소비 위축 등 내수회복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인하한 이후 7개월째 동결이다.
한국은행은 또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은이 2% 중반대의 성장률전망치를 내놓은 건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정례회의 이후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5%로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투자은행(IB), 민간 연구기관들이 올해국내 경제성장률에 대해 2% 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데 이어 한국은행도 경기위축을 전망치에 반영한 것이다.
이 총재는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주된 배경으로 민간소비 위축을 꼽았다. 수출은 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상승하겠으나, 경제주체의 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내수 회복세가 약화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 총재는 그러나 부동산의 급격한 가격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집값의 급속한 조정을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주택경기, 건설경기 최근 수요가 좋았다. 그런 경기가 좋았던 거에 비해서 둔화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최근의 부동산 시장 호황을 놓고도 “버블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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