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증강현실이 웨어러블과의 결합으로 다시 한번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VR·AR 디바이스 제조사 매직 리프가 올해 증강현실(AR) 헤드셋인 매직리프원(Magic Leaf One)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뷰직스(Vuzix) 역시 지난 CES2018에서 관련 기술을 공개하며  AR과 웨어러블간 융합에 대해 관심을 높였다.  

이 외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 스냅 등 주요 기업들은 AR 헤드셋 출시를 계획중이다. 

전문가들은 AR와 헤드셋의 결합은 사실상 '필수'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증강현실을 스마트폰에 구현할 경우, 손에는 디바이스를 쥐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적합한 콘텐츠를 만드는데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헤드셋 방식의 웨어러블을 적용하게 될 경우, 자유로워진 양손은 다른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그만큼 콘텐츠 제작에 있어 물리적인 한계가 줄어드는 것이다. 

주요 기업들은 이와 같은 AR 관련 유저인터페이스(UI) 개발을 적극 추진중이다.  

◆본격화 되는 웨어러블 AR

<사진 / 매직리프 홈페이지>

매직리프가 올해 출시 예정인 '매직리프원'은 고글 형태의 라이트웨어와 손에 쥐는 일종의 제어기기인 라이트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헤드셋을 경량화하기 위해 라이트팩에 제어 기능을 담았다. 

지난 CES2018에 공개된 AR 헤드셋 뷰직스에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가 탑재됐다.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AR로 보게 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진 / 뷰직스 유튜브 캡쳐>

뷰직스는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3D프린팅 렌즈를 적용함으로서 웨어러블AR의 보급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덜란드 3D프린팅 업체 럭섹셀(Luxecel)과 제휴했다.3D 프린팅을 적용 맞춤형 렌즈를 웨어러블 AR에 탑재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AR 헤드셋 시장이 2020년경이면 1인당 1개를 보유하는 이른바 '개인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성장세로 인해 웨어러블 AR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음성인식AI의 핵심 UI로 부상중인 웨어러블

<사진 / 애플>

애플이 지난 2016년 출시한 무선이어폰 '에어팟'은 스마트폰 기기와 연결하는 페어링 기능의 간소화 것 이외 인공지능비서인 '시리(Siri)'와의 연동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에어팟이 주목을 받으면서, 웨어러블 이어폰에 인공지능 기능을 연동하려는 움직임은 경쟁적으로 일어날 조짐이다. 

<사진 / 구글 제품 블로그>

지난해 출시한 구글의 픽셀버드는 역시 구글 어시스턴트에 접근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통역, 길찾기 등 인공지능의 정보를  픽셀버드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가 음성인터페이스에 완벽히 융합된 것은 아니다. 귀에 착용해 실생활 전면에 사용하기에는 보다더 고도화된 인공지능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AI음성인식 플랫폼에 보다 많은 언어의 통역 기능이 담기는 등 진화를 거칠수록 인터페이스로서의 웨어러블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업계는 점유율 1위 음성인식AI인 아마존 알렉사를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이 스피커 에코(echo)에 이어 무선 이어폰으로 AI 적용 다비이스를 확대할 경우 웨어러블 시장의 경쟁 역시 한층 가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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