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최근 인터넷이나 SNS같은 소셜미디어는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사람들은 SNS를 통해 유행을 파악하고,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찾아내고 있다.

이처럼 소셜미디어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용자들의 활동을 분석해 마케팅이나 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방법도 나오고 있다. 바로 소셜콘텐츠 마이닝이다.

시장조사 기업인 마켓 앤 마켓츠는 전세계 소셜콘텐츠 마이닝 시장이 급성장해 오는 2022년 79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활동과 정보를 분석해 민심을 파악하는 소셜콘텐츠 마이닝에 대해 심도있게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①SNS 분석, '빅데이터'로 거듭나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선 SNS 분석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대선 전략에 활용했다. SNS를 비롯한 각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권자의 성향을 파악한 것이다.

정치 헌금 파티에 참가해 돈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은 그룹이 40대 여성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고, 40대 여성의 SNS 분석결과 이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배우가 조지 클루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조지 클루니를 선거유세와 정치헌금 파티에 초대했다.

이 전략을 사용한 버락 오바마 캠프는 선거에서 승리했다.

물론 오바마의 승리가 소셜콘텐츠 마이닝 때문만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현대인들의 성향-민심-을 파악해 활용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 하다.

소셜콘텐츠 마이닝(Social Contents Mining)은 이렇게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활동을 분석함으로써 기존 설문조사나 미디어에서 분석되지 않은 의견이나 니즈를 파악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분석의 장점은 기존 미디어를 이요한 분석 방법보다 객관화되고 사실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과학 연구자들은 사회현상을 분석할 때 객관화되고 사실적인 정보를 원하는 데, 이때 소셜미디어 분석을 사용하면 보다 정교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근들어 많이 알려진 빅데이터 분석은 소셜콘텐츠 마이닝의 넓은 개념이다.

빅데이터는 일반적인 데이터베이스나 소프트웨어론 쉽게 관리하기 어려운 규모로써 현재 테라바이트에서 앞으로 페타바이트, 엑사바이트 정도 크기로 점점 커질 전망이다.

최근 빅데이터는 대용량 데이터 수집이나 저장 · 분석 · 체계화를 위한 도구나 플랫폼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이닝(Mining) 방법은 크게 5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은 대용량의 데이터나 데이터베이스 등에 감춰진 지식, 기대하지 못했던 경향이나 규칙 등 유용한 정보를 발견하는 과정을 말한다.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정보의 연관성을 파악함으로써 가치있는 정보를 만들어 의사결정에 참고로 할 수 있다.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은 자연어로 구성된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에서 패턴 또는 관계를 추출해 가치와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마이닝 기법이다.

텍스트 마이닝은 사람들이 말하는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자연언어처리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웹 마이닝(Web Mining)은 인터넷상에서 수집된 정보를 데이터 마이닝 방법으로 분석 통합하는 기법으로, 콘텐츠 마이닝, 구조 마이닝, 활용 마이닝 등으로 세분화 된다.

소셜 마이닝(Social Mining)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글과 사용자를 분석해 소비자의 흐름이나 패턴을 분석하고 판매나 홍보에 적용하는 작업이다.

마케팅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흐름과 트랜드, 여론변화 추이를 읽어내는 소셜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기법이다.

현실 마이닝(Reality Mining)은 사람들의 행동패턴을 예측하기 위해 사회적 행동과 관련되 정보를 기기를 통해 얻고 분석하는 기법이다.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들을 통해 현실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인간관계와 행동 등을 추론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학화는 "소셜미디어를 분석하면 전체 내용 또는 사용자 데이터를 모두 조사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범위가 넓다"며 "향후 소셜미디어 분석 방법이 보다 정교하게 발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