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서울시의 올해 정보화사업의 초점은 4차산업혁명 기술도입에 맞춰져있다. 

예산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서비스를 서울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인공지능 기술 도입 촉진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뒀다.

 

◆서울시 올해 정보화사업 AI 등 4차산업 핵심기술 도입에 초점 

정보화 사업 설명회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행정서비스에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올해 2121억원을 투자한다. 해당 규모의 투자로 2700명 가까운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올해 정보화사업 842개에 지난해(2048억원)보다 3.5% 증가한 212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업 대부분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지닌 민간 기업에 발주하는 방식으로 실행된다.

투자액을 한국은행 취업유발계수로 따져보면 2694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해당 계수는 10억원이 재화를 산출할 때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고용자수로 12.7명이다.

사업규모를 유형별로 보면, 우선 834억원이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466개)에 투입한다. 배정된 항목중 가장 투입된는 예산이 가장 크다. 

이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매 시스템구축 472억원(129개) ▲시스템 구축 337억원(53개) ▲정보통신 및 정보보안 198억원(78개) ▲소프트웨어 개발 137억원(53개)으로 투자자금이 편성됐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서비스'가 도입된다. 카카오톡, 네이버톡 등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시민들이 인공지능이 결합된 챗봇(Chatbot)과 시정 관련 대화를 주고받는 서비스로 하반기 시범 운영된다.

<사진 / 서울시>

2015년 북촌을 시작으로 금천·홍대·신촌·이대·강남(2016년), 노원·용산·은평·서대문 4개 자치구 및 서울로7017(서울역 고가도로 공중공원)·어린이대공원·전통시장(지난해) 등에 조성된 IoT 도시 조성 실증지역도 올해 7곳 늘어난다.

구축 완료된 '제2데이터센터(클라우드센터)'로 도시교통본부 전산실의 전산장비를 이전·통합한다. 또 '초고속정보통신망 인프라 구축' '서울시 통합보안관제시스템 고도화' 등 정보보안 강화 및 행정서비스 안전성 확보 사업이 올해 정보화 사업에 들어간다.

한편 시는 11일 오후 4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사업계획과 발주일정 등을 관련 기업과 시민에게 사전 안내하는 '2018년 서울시 정보화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ICT 기업 또는 시민 누구나 사전 등록 없이 참여해 사업 담당자들과 일대일 상담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설명회는 누리집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태균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시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같은 정보기술을 활용해 행정서비스를 혁신하고 도시문제 해결 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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