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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 꾀하는 일본 VR·AR시장...국내 기업들에게 던지는 시시점은?
시부야 VR PARK <사진 / tokyo.org>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로 발달한 VR·AR기술이 의료, 여행, 도소매, 건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리얼리티 기술이 제조나 건설설계, 의료, 운송 및 소매업 분야 기업에도 도입되기 시작해 향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의 VR·AR시장이 주목받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VR과 AR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실제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에 가지 않고도 간 것같이 느낄 수 있는 체험이나 실제 게임 속에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주는 체험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국내시장의 VR·AR 규모는 2016년 141억 엔에서 2021년에는 2111억 엔으로 향후 5년간 10배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국내 VR·AR 콘텐츠 및 VR HMD의 시장규모 <자료 / MM소우켄>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일본의 2016년 AR 콘텐츠 시장은 59억 엔, VR콘텐츠 시장은 27억 엔, VR HMD 시장은 55억 엔에 달했다. 보급이 지속돼 2021년도에는 AR콘텐츠 시장 355억 엔, VR콘텐츠 시장 710억 엔, VR HMD시장 1046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VR·AR콘텐츠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일본 VR·AR 헤드셋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까지 VR・AR 헤드셋의 연평균성장률은 각각 54.5%, 62.1%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VR과 AR을 활용해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일본 내 VR·AR산업의 관련 산업 현황은?

최근 IDC의 보고서에 의하면 VR·AR기술의 응용범위가 종래의 게임, 엔터테인먼트 중심에서 다양한 분야로 확대 중이며 의료, 관광, 제조, 건설, 소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VR·AR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관련 기업들은 다양한 업종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VR·AR을 활용하고 있다.

의료분야에서는 의료 솔루션 홀로아이즈(HoloEyes)의 VR 해부도를 통해 환자의 CT 화상 데이터에서 해부도를 작성, 의사가 HMD를 장착해 해부도안을 360도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정확도가 높은 수술과 수술의 예행연습 및 의학교육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소매업 분야에서는 VR을 활용해 가상공간을 체험하거나 생산자에 관한 정보를 영상으로 체험하는 등 지금까지 없었던 쇼핑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콘텐츠를 백화점 등에 제공하고 있다.

HIS VR 팜플랫 <사진 / his-j.com>

일본의 여행회사 HIS는 드론 등으로 관광지를 촬영한 영상으로 움직이는 팸플릿을 제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조현장에 있어서는 자재 등의 관리에 마커형 AR기술을 활용해 기록돼 있는 부품번호, 원도면, 고객정보, 치수치, 설계정보 등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일본 코야냐기 건설은 MS의 홀로렌즈를 이용한 홀로스트럭션(Holostructio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건축계획의 설계, 시공, 수선까지의 계획을 가시화함으로서 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건축 후에도 건축물에 관한 정보를 일괄관리가 가능, 홀로렌즈를 사용해 다업자간의 커뮤니케이션도 공유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VR·AR기술 개발 지원과 산학협력 

현재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VR·AR기술 개발, 활용에 대한 보조금 정비로 콘텐츠 산업 진흥을 도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 단체 설립 등을 통해 VR·AR사업 추진 환경 정비에도 힘쓰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선진 콘텐츠 기술에 의한 지역 활성화 촉진 사업' 시행을 통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민간 기업 등이 VR·AR 등의 첨단 콘텐츠 기술을 사용해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홍보 콘텐츠를 제작할 때 기술 활용에 필요한 경비를 보조함으로써, 콘텐츠 산업 진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과 대학도 VR·AR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 도쿄대학교는 소니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지각과 인지, 신체, 건강 등 인간의 능력을 로봇과 웨어러블 단말 등을 사용해 확장시키는 VR·AR기술 개발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리츠메칸대학교는 VR기술을 응용해 다지점 협동형 수술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VR·AR시장은 PC, 스마트 폰에 이어서 제3의 플랫폼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 기업도 미리 시장을 파악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은 "VR·AR기술의 응용범위 확대에 따라 다분야에서의 활용을 위한 연구개발과 분야 간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관련 기술 기반 일본 진출을 꾀하는 기업에는 큰 투자비가 필요한 하드분야보다는 소프트와 콘텐츠 개발로 일본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구 기자  newsvisi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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