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정부가 올해 들어 건축물과 토목 분야의 자동화 기술 육성의지를 강력히 내비추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제6차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에는 인공지능이 적용된 건설 자동화 기술을 2025년까지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스마트 건설자동화 같은 기술 개발을 통해 건설현장의 노동생산성을 40%까지 향상시키고,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30% 정도 감소시킨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같은 계획이 발표되면서, 3차원 입체방식을 이용한 가상설계기술부터 건물을 짓는 인공지능로봇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거론되고 있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국에는 이와 같은 건축 및 제조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 중견기업이 있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마이다스아이티의 이형우 대표로부터 4차산업 시대의 공학용 소프트웨어의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4차산업 시대 공학용 SW의 응용·적용 분야는 사실상 무한정"

<사진 / 뉴스비전e>

마이다스아이티는 이와 같이 건축물이나 기계장치 등 산업 전반에 필요한 공학용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다. 4차산업 시대에 빅데이터를 통한 기술 진화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 중 하나다. 

공학용소프트웨어를 적용한 기계장치의 시뮬레이션은 하중을 받았을때 기계장치에 생기는 문제점을 미리 확인해 준다. 

응력과 하중에 따라 생길 수 있는 기계장치의 변이를 미리 파악하고, 지지하고 있는 철판의 두께를 어느 정도 강화해야 하는지를 체크해 볼 수 있다. 

하중의 강도를 조정해 본후, 하중이 집중되는 부위를 변경해 시공전에 미리 문제점을 해결하게 한다.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는 "우리가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건설, 자동차, 의류, 항공, 인공위성 등 모든 산업에 쓰이는게 공학용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인간의 안전성 뿐 아니라 경제성에도 깊은 관계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건축물 공학용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전세계 점유율 35%를 확보하며 수년전부터 이 분야에서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전세계 주요 초고층건물과 다리를 완공하기 전 마이다스아이티의 공학용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시뮬레이션이 적용됐다. 대표적 사례가 두바이의 버즈칼리파와 세계 최대 사장교인 수퉁대교다. 

회사는 기술 핵심인 공학적 알고리즘을 수학적 모델로 만드는데 있어서의 정확도를 높여온데 이어, 데이터 처리가 더욱 중요해진 4차산업 시대를 맞이해 기술 고도화에 한창이다. 

 

<사진 / 뉴스비전e>

이 대표는 "공학적 알고리즘을 수학적 모델로 만들어서 컴퓨터에 넣어서 컴퓨터로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하면 전기세와 인건비 빼곤 비용이 들어갈게 없다"며 "효과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제성을 높일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건설 및 건축 기술의 첨단화 육성 의지와 맞물려 앞으로 진출할 분야들이 급속도로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4차 산업혁명이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에도, 건설 산업만큼은 여전히 전통적인 로우테크(Low-Tech)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그간 쌓아온 소프트웨어 기술은 앞으로 첨단화되는 산업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근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차산업시대를 맞아 공학용 소프트웨어의 적용분야와 관련해, 이 대표는 사실상 무한한 적용·응용 분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건설보다 5배 이상 규모가 큰 기계 분야 뿐 아니라, 의료·의류 공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되는게 바로 공학용소프트웨어다"라며, 본격화되는 4차산업 시대에서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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