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디디추싱 홈페이지>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우버와 경쟁하고 있는 디디추싱이 최근 4조원에 이르는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즈(NYT),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차량 공유 산업에 있어 우버와 디디추싱의 대결구도는 결국 미국과 중국의 자본경쟁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매체는 디디추싱의 한 투자자의 말을 인용해, 디디추싱이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아부다비 주립 기금인 마바달라(Mubadala)를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40억달러(4조3천억원)의 새로운 자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 / 디디추싱>

이번 펀딩으로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는 560억달러(60조5600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지난 4월 기준 디디추싱의 기업가치가 500억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6개월새 10%이상 증가한 수치다. 

디디추싱 역시 우버와 마찬가지로 아직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점에서, 기업가치에 평가는객관적 수치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소프트뱅크 투자 사례를 보면, 비상장 기업에 투자에 있어서도 해당 기업의 가치를 시장 예상보다 높게 해 주는 모습을 보여 왔다. 소프트뱅크는 디디추싱 이외외에도 미국의 리프트(Lyft), 동남아시아의 그랩(Grab) 및 인도의 오라(Ola)를 포함해 전 세계의 여러 우버의 직접 경쟁 업체에 투자했다.

디디추싱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신에너지 차량 서비스, 교통 신기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대만 등 해외 진출에도 늘려온 현금이 투자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버와 겨루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디디추싱은 최근 현지 파트너의 협력을 통해 대만에서의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내년에는 멕시코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디디추싱은 인공 지능 기반의 보안과 무인 자동차 기술에 초점을 맞춰 실리콘 밸리에 연구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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