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ihs markit>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미 캘리포니아가 환경을 위협하는 내연기관 엔진 자동차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어 전기차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국 금융정보 기관 및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하는 자동차가 사용될 수 있는 기한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는 청정공기 프로젝트에 대한 장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기오염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자동차의 판매 금지가 필요한지를 검토 중에 있다. 중국과 유럽은 이미 비슷한 법안을 실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로,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목표로 하는 큰 자동차 시장이다.

이번 정책을 채택해 내연기관 엔진 금지 조치가 취해진다면 글로벌 제조사들인 제너럴 모터스와 도요타 자동차와 같은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내연기관 엔진 사용금지 조치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표준의 압력을 주는 것이며, 이들은 결국 전기자동차 생산을 증가시켜 캘리포니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자동차 제조사 협회의 CEO인 존 보젤라(John Bozzella)는 협회가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의 탄소 배출량 감축에 대해 지능적이고 시장기반의 접근법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캘리포니아의 정책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 법안이 추진되면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A Times에 따르면 미국의 2017년 전기차 신차 등록이 1.4% 감소한 반면, 캘리포니아에서의 신차 등록 건수가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200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전기차 신차 등록 성장속도 <자료 / ihs markit>

2016년에 전체 자동차시장의 점유율 약 2.2%를 차지했던 캘리포니아의 전기차시장은 2017년에는 2.7%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캘리포니아는 2030년과 2040년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을 이루기 위해 모든 연료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 주 정부의 입장이다.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2030년을 기준으로 모든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 중인 자동차 판매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캘리포니아는 내다보고 있다.

켈리포니아 대변인은 전문가들마다 연도는 2030년과 2040년으로 다르지만, 무조건 실행돼야 되는 과제이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전반적인 에너지 전략과 다르게 캘리포니아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탄소배출 관리를 철저히 해오고 있다.

탄소배출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 중 하나가 전기차 사용 장려 정책으로, 미국 진출을 위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들에게 캘리포니아는 중요한 마켓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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