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비전e DB>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IoT 및 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활성화로 클라우드 보안이 사이버 보안시장의 대세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IT 리서치기업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시장 규모는 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까지는 90억 달러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2015~2020년에 연평균성장률(CAGR)은 18.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시장의 성장세는 전체 정보보안시장 성장세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지속돼 미국 중소기업의 80%가 2020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 보안시장 선점을 위해 실리콘밸리 내 대기업들의 인수합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스코- 지속적인 클라우드 보안기업 인수 통해 통합 솔루션 제공 노력
 
2016년 시만텍(Symantec)은 블루코트(Blue Coat)를 인수해 사이버보안 사업부문을 보강한 바 있으며, 시스코 역시 기업용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의 강자인 CloudLock 인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더불어 IBM 역시 Resilient Systems를 인수하는 등 실리콘밸리 내 보안 기업들의 공격적인 인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cisco.>
세계적인 네크워트 장비 업체인 시스코(Cisco)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클라우드를 세 개의 큰 전략 축으로 해 기술 개발과 더불어 타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수의 클라우드 보안기업을 인수함으로써 클라우드 보안시장에서의 자리매김을 공고히 하고 있다.
 
시스코는 클라우드 보안기업을 포함한 네트워크 보안 및 인프라 보안업체도 적극적으로 인수함으로써 클라우드에서부터 엔드포인트, 네트워크까지 이르는 전반에 걸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단편화된 여러 개의 보안 솔루션 대비 위협 노출을 최소화하고 보안 가시성과 제어능력을 확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시만텍- 기술력 인정받은 기업 인수 통한 거대 포트폴리유 보유 노력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시만텍은 2016년 클라우드 보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46억5000만 달러에 블루코트를 인수했다. 해당 규모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 보안 업계에서 이루어진 인수 합병 중 가장 큰 규모로 블루코트는 시만텍에 인수되기 전에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데이터보호 솔루션 기업인 퍼스펙시스(Perspecsys)와 클라우드 보안 기업 엘라스티카(Elastica)를 각각 인수하면서 해당 기술을 통합한 바 있다.
 
<사진 / symantec>
이와 더불어 최근 시만텍은 통합로그분석시스템 소프트웨어 시장의 선두주자인 스플렁크(Splunk)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시만텍의 스플렁크 인수가 현실화되면 시만텍의 강점인 내부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만텍이 이러한 적극적인 기업 인수를 통해 엔드포인트, 이메일, 내부정보유출방지 및 데이터센터 보안 분야에서 시만텍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블루코트, 스플렁크 등이 보유한 기술의 통합을 통해 클라우드 보안 능력 강화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IBM- 클라우드 보안 기업 인수 통한 클라우드 보안 역량 강화에 집중
 
IBM은 끊임없는 사업구조 변화를 통해 대표적인 하드웨어 기업에서 ICT 서비스와 솔루션 서비스 중심의 소프트웨어 업체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IoT와 클라우드 분야 기술 보유 기업 인수와 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사업변화를 꾀하고 있다.
 
IBM은 지난 2013년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소프트레이어(SoftLayer)를 인수한 이후 클라우드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2014년 크로스아이디어스(CrossIdeas)와 라이트하우스 시큐리티 그룹(Lighthouse Security Group)을 인수하며 클라우드 보안 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 ibm>
특히 두 업체 인수를 통해 폭넓은 접근 관리 보안 소프트웨어 제품군 및 서비스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IBM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 총 20억 달러에 달하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3700개 이상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5년 기준 IBM 보안사업 분야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한 2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스라엘 기반 클라우드 보안 업체 인수 통한 자사 클라우드 보안 역량 강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5년 이스라엘 클라우드 보안업체인 아달롬(Adallom)을 2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아달롬은 모바일 기기로 외부에서 회사 클라우드에 접속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해킹 등의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달롬의 솔루션을 바탕으로 자사의 오피스365(Office365)와 같은 모바일 클라우드 보안 환경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 microsoft 홈페이지 캡쳐>
이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5월 이스라엘의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인 헥사이트(Hexadite)를 1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 모니터링 솔루션을 보유한 클라우딘(Cloudin)의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들 외에도 실리콘밸리 내 유망 스타트업, 글로벌 중소기업들 역시 클라우드 보안 관련 신기술을 선보임으로써 클라우드 보안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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