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게임 홍보영상에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 / 엔씨소프트 홈페이지 캡쳐>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증권사들이 연이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리니지M의 흥행과 함께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아이온’, ‘B&S’ 등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엔씨소프트가 3·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4분기 매출액 6,977억원, 영업이익은 3,418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20.7%, 324.9% 성장할 것”이라며 “리니지M의 흥행 기조가 꾸준히 유지돼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리니지M의 3·4분기 매출액은 5,130억원(일평균 5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리니지2레볼루션 일본 출시와 동남아 매출 반영에 따른 로열티 매출액도 45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니지M은 지속적으로 엔씨소프트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이 출시 초기보다 매일 이용하는 이용자 수가 줄었지만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동시 접속자 수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출시 효과가 조금씩 사라져 전반적인 매출 수준이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4·4분기에 공성전·개인 간 거래 등 대규모 업데이트가 계획돼 있어 감소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부국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2018년에도 다양한 작품 출시 예정으로 신작 모멘텀은 내년에도 이어진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16일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준규 연구원은 "3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6482억원, 영업이익 3114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7월부터 현재까지 ‘리니지M’의 역대급 흥행에 힘입어 모바일 라인업 매출 대폭 증가가 유력하고, ‘길드워2’ 확장팩 발매로 PC부문 매출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리니지M’은 연말까지 평균 일매출 42억원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추정되며 대만 ‘리니지M’ 역시 현재 사전예약자 50만명이 넘어가면서 11월 론칭시 초기흥행에 따른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4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5411억원, 영업이익 2,299억원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밝혔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IP를 활용해 내놓을 모바일게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온’, ‘B&S’ 등 동사의 IP를 활용하여 모바일 게임 개발 중이며 내년에도 5 ~ 8종 정도 신작발매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2018년 상반기까지 ‘B&S 모바일 MMORPG’와 ‘아이온 레기온즈’ 등의 발매가 예정되어 있어 신작 모멘텀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도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리니지M의 흥행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엔씨소프트 매출액은 6천988억원, 영업이익은 3천290억원으로 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2%, 405.3% 급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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