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독일의 게임 산업 규모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독일은 게임 퍼블리셔 수가 줄어든 대신, 온라인 또는 인앱 구매가 증가하면서 게임 유통 통로가 다변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보고서 등에 따르면, 2016년 독일 비디오·컴퓨터 게임산업은 총 29억400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미국, 중국, 일본, 영국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독일 게임산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 세계 게임 관련 기업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의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에서 게임은 이제 중요한 문화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그 매출액은 음악과 영화산업을 합친 것보다 많다는 평가다. 

 

◆2016~2017 독일 게임 관련 기업 수 변동 

2017년 독일 내 게임 관련 기업 수는 521개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이 중 개발사는 4% 증가한 460개, 게임 퍼블리셔는 11% 감소한 61개다.

자료 / 코트라,BIU,Gfk

게임분야 종사자는 2016년 3만1293명에서 2017년 2만8460명으로 9% 감소했다. 

이는 개발인력과 유통업 종사자의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중 유통업 종사자 감소의 주된 원인은 기존의 유통통로를 통한 게임구매 패턴이 온라인 구매로 변화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In-App 구매와 게임 정기 회원권 판매 등 매출 지속적으로 증가
  

기존의 컴퓨터·PC 게임의 시장 확장과 동반해 혁신력과 창조성을 두루 갖춘 게임산업분야의 개발자들은 새로운 플랫폼의 제품과 시장모델을 개발했다. 이는 온라인 게임과 스마트폰·태블릿 PC의 게임앱 상 In-App 구매와 정기회원권 판매 등의 새로운 게임산업의 수익모델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코트라,BIU,Gfk

독일의 2016년 In-App 구매와 정기회원 판매 매출액은 8억3200만 유로로 전년대비 18% 증가했으며, 지난 4년간 크게 성장했음.

2016년 독일의 대표적인 정기회원권 판매로 큰 수익을 올린 게임은 Activision Blizzard사의 'World of Warcraft다. 

스마트폰·태블릿 PC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의 In-App 구매로 인한 매출이 2015년 대비 33% 증가하는 등 큰 증가세를 보였다. 
  
◆강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모바일 게임 

독일의 모바일 게임 App은 현재 독일 게임시장의 강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음.

약 1730만 명의 독일인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을 하며, 1150만 명의 독일인이 태블릿 PC를 이용해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Free-to-Play 게임은 게임산업분야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확장되고, 이는 초기 비용이 필요 없는 게임 이용 용이성을 큰 장점으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e스포츠의 대결 메커니즘으로 게임 승리에 더 유리한 장비구매를 유도해 In-App 구매 매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표적인 인기있는 Free-to-Play 게임은 Valve 사의 'Dota2', Riot Games사의 'League of Legends', Wargaming사의 'World of Tanks' 등이 꼽힌다. 
  
◆퍼블리셔수는 줄었지만...게임 구매방식 다변화

Blue-ray, DVD 등의 저장매체에 담겨서 판매되는 기존의 게임판매 방식에서 직접 게임 유통사의 홈페이지 또는 게임콘솔 온라인 사이트에서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디지털 유통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16년 전체 게임구매의 약 40%가 디지털 유통방식으로 구매했으며, 이는 게임 SW 전체 매출액의 1/4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스컴2017 <삼성 뉴스룸 영상 캡쳐>

이처럼 독일은 게임산업 전체 매출액 29억400만 유로의 세계 5위의 게임 소비국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게임산업의 핵심 시장이다. 

기존의 독일 게임시장은 비디오게임이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디오게임 분야에 약한 국내 게임 개발기업들이 진출하기 어려웠으나, 스마트폰의 발전과 보급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시장이 급성장하고 PC 온라인 게임 또한 급성장하는 추세다.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개발 노하우 및 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기업이 독일 게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독일 게임시장 진입 시 보통은 게임 유통사 및 퍼블리셔를 통해 수출이 이뤄지며 합자 및 투자법인 설립을 활용할 수 있다. 
  
독일 게임 트렌드를 파악, 문화 분석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한 마케팅으로 진출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게임산업 전문 전시회를 활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인 진출방안 중 하나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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