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비전e DB>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도크 중단을 계획하고 있다. 실제로 셧다운됐는지는 확인이 안됐다."

도크 중단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와같이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육상 독 3기, 해상 플로팅 독 4기, 해양플랜트 전용 독 1기 등 총 8기의 독을 가지고 있다.

"구조조정 하면서 도크중단을 계획한건 맞다. 그런데 중단됐으면, 어떤 형태로 중단됐는지 등은 지켜봐야 한다. "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도크중단 방향으로 가는건 맞다. 중단 단위가 어느단위인지, 예를 들어서 단계별로 조금씩 중단할수도 있다"라며 전체적인 방향은 맞지만 이와 관련해 좀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 진행상황은 이달 27일로 예정된 컨퍼런스콜에서 좀더 자세하게 설명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영업적자 1조5019억원에 이어,  지난해 영업적자 1472억원을 낸 삼성중공업은 1분기 582억원의 영업흑자로 돌아서며 수익구조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7% 줄어들었다. 

판관비 등의 감소로 인해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지만, 수주 물량이 1분기까지 확대되지는 않은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일정부분 하게되면 인력을 줄이고 모든부분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거고, 플로팅 도크의 구조조정은 예전부터 해왔다. "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해상 플로팅 도크(물위에 떠있는 도크) 1호기인 ‘G1 도크’가 이달 31일 선박 진수를 끝으로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육상도크 중 가장 오래된 육상 ‘1도크’가 가동을 멈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조조정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G1 도크는 2001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뒤 이듬해 1월 세계 최초로 해상에서의 선박 건조에 성공한 시설이다. G1 도크에서 선박 건조에 성공하기 전까지 플로팅 도크는 선박 수리용으로 쓰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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