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오는 7월부터 일요일 휴대전화 개통이 전면 중단된다. 

SK텔레콤 · KT ·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시장과열 방지와 유통부문 직원들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7월부터 전산 휴무일을 매주 일요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매월 짝수 일요일에만 전산 휴무제를 실시하고, 첫번째 주와 세번째 주에는 휴대전화 개통 업무를 보고 있다.  

이통 3사와 유통점 단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과 함께 ‘이동통신 상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내방객이 많은 주말에 불법보조금이 집중적으로 살포되고 대리점 · 판매점 직원들의 노동 강도가 높다'는 문제점에 대해 개선방안을 논의해 왔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은 중단되지만, 각 대리점과 판매점들 주말 영업은 자율"이라며 "고객들이 주말에 대리점·판매점 등을 방문해 단말기를 구입하면 그 다음 주 월요일 개통처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월 1일과 설, 추석 당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은 이전과 동일하게 전산 시스템이 운영된다.

한편, 이번 결정에 대해 테크노마트 등 휴대전화 판매점이 몰려 있는 집단상가들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반발했다.

강변 테크노마트 상우회는 성명을 통해 “전산차단은 영세상인과 판매점의 영업권을 무시한 단합이며 불공정 행위”라며 “집단상가의 경우 주말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일방적으로 일요일 전산을 차단하게 되면 막대한 매출 감소로 폐업이 속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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