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통은 5천362건, 메뉴박스는 2천970건의 불만 후기를 소비자들이 볼 수 없도록 했다.
배달이오는 직원들을 동원해 상품을 칭찬하거나 서비스가 좋다는 후기를 조작하다가 적발됐다.
또 직원들이 배달 앱 안에 있는 '전화하기' 버튼을 마구 클릭하도록 해 마치 인기가 많은 업체인 것처럼 전화주문 건수를 과장하기도 했다.
이 업체가 2013년 9월부터 1년간 작성한 거짓후기는 4천731건, 전화주문 조작 건수는 1만9천847건에 달했다.
이들은 사건 심사 과정에서 공정위의 지적을 받아들여 불만족 이용 후기를 모두 공개 처리했다.
요기요는 계약 수수료를 낸 음식점을 실제 인기와 무관하게 '별점 순', '리뷰많은 순' 상단에 노출해 마치 품질·서비스가 우수한 곳인 것처럼 광고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는 사건 심사 과정에서 광고상품을 산 음식점의 정보를 우선 노출한다는 안내문을 소비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명시하기로 하는 등 지적사항을 모두 자진 시정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배달의민족, 배달통, 배달365, 배달이오, 요기요, 메뉴박스, 배달114 등 7개 사업자는 사이버몰에 신원정보가 표시되지 않았다는 공정위 지적을 받아들여 앱 초기화면에 사업자 정보와 이용약관을 게시했다.
배달이오는 과태료 500만원, 배달의민족·배달통·배달365·요기요·메뉴박스 등 5개 사업자에는 각각 250만원이 부과됐다. 배달 114는 신원정보 미표시를 이유로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공정위가 배달의민족·배달통·요기요 등 주요 3개 사업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306만명이었던 배달앱 이용자 수는 1년 새 3배 넘게 증가해 지난해 1천46만여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