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신한은행이 3000억원의 조건부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투자자모집을 완료했다.
0.81% 수준의 낮은 가산금리로 이번 신한은행의 후순위채 발행 성공이 조선과 해운업황 구조조정에 따른 은행권에 대한 신용도 불신이 해소될 지 관심이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25일 3000억원 규모의 10년만기 조건부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4300억원의 기관투자자수요가 몰렸다. 발행금리는 오는 5월30일 국고채 10년물 종가에 가산금리 0.81%로 결정됐다.
가산금리 0.81%는 올해 상반기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원화 조건부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3월 우리은행이 조건부 후순위채를 발행할 때 1%이상 가산금리가 적용됐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해운과 관련한 익스포저들이 공개되면서 오히려 은행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며 "더불어 신한은행은조선해운과 대출비중이 적어 이번에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중 유동자금의 마땅한 투자처가 없었다는 타이밍상의 요인도 이번 후순위채 발행의 성공 이유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2%대 이자의 조건부후순위채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은 시장에서 투자할 만한 우량채권이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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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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