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2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작년 10월(-0.8%)과 11월(-0.5%)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12월 1.5% 반등했지만 올 1월 감소세(-1.5%)로 바뀐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한 수치다.
갤럭시 S7, LG G5 등 휴대전화 신제품이 출시되고 반도체 수출 물량이 늘어 3.3% 증가한 광공업 생산이 전체 산업생산 반등을 이끌었다.
그러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소비와 투자는 2개월 연속 줄어 경기에 회복 조짐이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19.6%)와 금속가공(12.5%) 생산이 큰 폭으로 늘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5%로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제조업 재고율은 128.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동향을 볼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8% 줄었다. 1월(-1.3%)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2월 승용차 판매는 전월보다 7.9% 증가했고, 설비투자(-6.8%)는 두 달 연속 줄었다.
국내 기계수주는 21.8%로 공공부문(80.9%)과 민간(17.0%)에서 수주가 동시에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데이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1.9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관련기사
김호성 기자
newsvision-e@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