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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행연합회장은 하회장이 3월 24일(목) 중국 하이난에서 개최된 2016 보아오 포럼의 Financial Leaders Roundtable에 패널로 참석해 한국의 기술금융(Technology Finance)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기술금융을 아시아의 금융협력 방안의 하나로 제안해다고 밝혔다.
보아오포럼은 매년 3∼4월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국제회로, 올해 15회째를 맞은 포럼이다. 올해는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 새로운 활력과 새로운 동력(Asia's New Future : New Dynamics, New Vision)'이라는 주제로 3.22.(화)~3.25.(금) 개최됐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일대일로(一帶一路 : 육·해상 실크로드)와 아시아 금융협력(One Belt and Road Initiative and Asian Financial Cooperation)을 주제로 3개 분과로 나눠 토론하고 분과별 대표 2명이 패널로 참석하여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1분과에서는 일대일로가 세계 경제 및 금융 패턴에 미치는 영향, 일대일로 자금조달 요건 및 방법에 대한 평가, 일대일로 추진시 다자간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됐으며 2분과에서는 유럽의 금융 경험 공유, 민간차원에서의 금융협력방안, 아시아 지역에서의 금융협력 방안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
특히 기술금융과 녹색금융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된 3분과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패널 토론에 참여해 한국 정부가 은행권 기술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해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TDB)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 한국의 은행권이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을 설립하여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및 창업 생태계 조성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성장사다리펀드에 출자하여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 벤처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해외 기술금융 관련 정책은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에서 운영 중에 있으나 아시아에서는 성공사례를 찾기가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 각국에서도 한국의 성공사례를 참고해 각국의 실정에 맞는 기술평가 모형 개발, 기술 평가 인력 육성, 벤처파이낸싱 활성화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담보 및 보증 위주의보수적인 대출관행에서 벗어나 기술금융을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하영구 회장은 또 지난 25일 아시아금융협력협회(Asian Financial Cooperation Association) 설립을 위한 첫 회의에 참석해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인과의 금융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아시아의 발언권을 확대하는데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중국, 홍콩, 아랍, 헝가리, 체코은행협회 등 38개 금융기관이 함께 뜻을 모으고 아시아금융협력협회 가입동의서에 서명했다.
은행연합회는 아시아금융협력협회(AFCA)에 가입하기로 결정하게 된 이유로, 세계 경제가 FTA,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을 통해 하나의 경제 블록화 되고 있고,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분야의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의 은행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진출하여 현지 은행산업의 발전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간의 경제협력 확대 가능성에 따른 금융수요를 적극 뒷받침하고, 아시아 국가 상호간의 금융협력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아시아 지역의 금융기관 상호간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협력 기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이번 AFCA 가입 배경을 협회는 전했다.
한편 아시아금융협력협회(AFCA)는 앞으로 정관 제정, 사무국 설치, 회원들의 업무공조 방법 등 세부사항에 대한 추가 논의를 거쳐 2016년 7월 설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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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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