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천명 감원...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지점도 폐쇄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영국계 대형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가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를 비롯해 호주와 러시아의 투자은행 사업부문을 폐쇄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보내는 내부 메모에서 21일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또 브라질 국내 시장 커버리지도 줄이고, 중부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주식 세일즈 관련 사업도 축소한다.

이에 따라 바클레이즈가 39년 만에 한국 사업을 접는다. 

2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전반적인 비용 감축과 구조조정의 하나로 서울에 있는 은행과 증권 지점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로써 바클레이즈는 1977년 서울에 은행 지점을 내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39년 만에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

바클레이즈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에서도 철수하며 홍콩,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에서만 영업을 계속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아시아 모든 지점에서 주식 리서치 및 전환사채 트레이딩 부문은 폐쇄하고 헤지펀드를 상대로 한 증권중개서비스 부문과 파생상품 부문만 남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한국, 대만, 인도의 주식 거래 업무가 종료되며 일본, 홍콩, 싱가포르 지점은 폐쇄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