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교류·인재 양성·글로벌 태권도 네트워크 강화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노재헌대사 예방하여 한중 태권도 국제협력, 스포츠 외교를 통한 문화 교류 확대 방안 논의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이 중국의 핵심 체육교육기관인 수도체육대학교(首都体育学院) 와 태권도 국제교류 및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 를 체결하며, 아시아·세계 태권도 국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MOU 체결은 11월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대학교에서 진행되었으며, 아시아태권도연맹 김상진 회장을 비롯한 연맹 대표단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간담회 및 체결식을 가졌다.
ATU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교류 확대를 넘어 아시아 태권도의 국제화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간담회에서 수도체육대학교 장샤(张霞) 총장은 ATU 대표단을 환영하며, 학교의 체육교육 성과와 함께 2022년부터 신설한 ‘태권도국제인재반’ 을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미 중국 내 태권도 국제협력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ATU의 국제협력 기반 확대와도 맞닿아 있는 중요한 사례다.
이에 김상진 회장은 아시아태권도연맹의 국제적 위상, 대륙 단체로서의 역할, 그리고 국제 교류 플랫폼 구축 성과를 공유하며, “ATU는 아시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 태권도 협력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수도체육대학교와의 협력이 국제 교류·인재 양성·학술 연구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U 특보 및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이상기 총재 역시 두 태권도 조직 간의 연계 협력 및 향후 국제 교류 사업 가능성을 제시하며 강력한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국제 인재 양성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교육 콘텐츠 공유, 국제 학술 연구·국제 포럼 공동 개최, 태권도·우슈·버추얼 스포츠 등 융합 분야 교류 확대등 국제적 수준의 다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ATU는 아시아 지역의 태권도 교육운영 표준을 국제화하는 데 있어 수도체육대학교와의 협력이 중요한 전략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결식 후 ATU 대표단은 수도체육대학교 역사관, 올림픽 교육 박물관, 국제 무술훈련·연구 시설 등을 방문해 중국 체육교육의 현황을 공유했으며, 양 기관은 향후 지속적·제도적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약속했다. 김상진 회장은 “아시아태권도연맹은 앞으로도 국제 교류를 확대하여 태권도의 세계적 확산과 문화 외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체육대학교는 1956년 설립된 베이징시 유일의 체육대학으로, 중국 체육교육·국제스포츠교류의 핵심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같은 날 김상진 회장 일행은 주중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노재헌 대사와 면담을 갖고, 한중 태권도 국제협력, 태권도 세계화 전략, 스포츠 외교를 통한 문화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노재헌 대사는 아시아태권도연맹이 주도하는 국제 교류 활동에 깊은 지지를 표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