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 스님은 '무소유'라는 단 한 단어로 삶을 뒤흔들었다.
가진 것이 많아서가 아니라, 내려놓을 줄 알아야 진짜 자유와 행복에 닿는다는 깨달음.
그의 말은 조용하지만 날카롭고, 부드럽지만 단단하다. 우리가 놓치고 살던 본질에 대한 이야기. 그가 남긴 말들 속에서, 진짜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있다.
1. 가진 것을 세지 말고, 누리는 마음을 길러라
“가진 것이 많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것이다.”
행복은 '소유의 크기'가 아니라, '감각의 깊이'에서 결정된다. 지금 내 곁에 있는 것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사람이 가장 부유하다.
2. 욕망이 커질수록 마음은 비좁아진다
“욕심이 생기면 그만큼 마음은 좁아지고, 평화는 멀어진다.”
계속해서 무언가를 바라면, 지금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은 사라진다. 비우는 만큼 마음은 다시 넓어지고, 행복은 그 빈자리에 조용히 찾아온다.
3. 일상 안에서 고요함을 누릴 줄 알아야 한다
“바쁠수록 잠시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보아야 한다.”
멈춘다는 건 도망이 아니라 삶을 단단히 붙잡는 방식이다. 조용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 없이 행복은 느껴지지 않는다. 고요는 불행을 막고, 만족을 키운다.
4.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사람은 이미 자유로운 사람이다
“남과 비교하는 순간, 나는 내 삶의 주인이 아닌 것이 된다.”
행복은 절대 비교에서 오지 않는다. 나를 기준으로 삶을 바라보는 사람만이 흔들리지 않는 기쁨을 안다. 비교는 끝이 없고, 행복은 지금에 있다.
5. 단순한 삶이 가장 풍요로운 삶이다
“단순하게 살면 더 많이 느끼게 되고,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다.”
복잡함은 불안을 낳고, 단순함은 안정감을 준다. 비워진 공간엔 자연스레 여유가 자라고, 그 여유는 결국 나와 타인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힘이 된다.
행복은 더 얻는 데 있지 않고, 덜어내고 돌아보는 데 있다.
법정 스님이 말한 행복은 멀리 있는 이상향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닿아 있는 곳에 있다.
세상을 바꾸기보다 마음을 비우는 것, 그곳에서부터 진짜 행복이 시작된다.
윤금영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