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악명 높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 박사의 체험담입니다. 그는 강제 수용소에 갇힌 3년 동안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는 사람들의 힘이 어디서 오는지를 관찰하여 기록했습니다.
이 책에는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나아 보이는 환경에서도 감사의 이유를 말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우리는 아주 작은 은총에도 고마워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이를 잡을 시간을 준다는 것도 반가운 일이었다. 물론 이를 잡는 일 자체는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이를 잡으려면 천장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린 추운 막사에서 옷을 벗고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를 잡는 도중 공습경보가 울리지 않아 전등불이 나가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만약 이 시간에 이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하룻밤의 절반을 꼬박 깨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언제 가스실에 끌려가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사소한 일에 감사하고 작은 행복을 누렸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극심한 고난을 이기고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 남았습니다. 좌절과 포기 대신 절망 중에 감사를 선택하고 삶의 의미를 발견한 결과입니다.
시련은 언제든 우리 인생에 찾아오기 마련 입니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도 삶과 죽음이 나눠진 아우슈비츠 수용소처럼 시련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늘도 어떤 상황에도 절망이 아닌 감사를 선택하여 감사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는 은혜로운 주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총재
박철효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