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류로 하나 되는' 파라과이-한국 예술과 형제애의 밤: 파라과이와 한국의 60년 우정을 기념하며 평화 통일 염원을 기원하는 500영이  의미있는   장을 마련되었다.사진/민주평통 파라과이 지회 제공
9일 한류로 하나 되는' 파라과이-한국 예술과 형제애의 밤: 파라과이와 한국의 60년 우정을 기념하며 평화 통일 염원을 기원하는 500영이 의미있는 장을 마련되었다.사진/민주평통 파라과이 지회 제공

지난 8월 9일 토요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위치한 중앙은행 컨벤션 센터에서 특별한 문화 행사가 열렸다. '한류로 하나 되는 파라과이와 한국의 예술과 형제애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파라과이와 한국의 60년 우호를 기념하며 양국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자리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미서부협의회 파라과이지회(이하 민주평통)가 주최한 이번 공연에는 한인 동포와 현지인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파라과이 대한민국대사관, 재파한인어린이합창단, 재파한인전문인협회,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여러 단체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파라과이 국립경찰교향악단의 웅장한 연주로 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염원을 공유하는 의미 깊은 자리였다.

민주평통 파라과이지회 김미라 간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문화를 통해 파라과이와 한국의 우정을 나누고, 무대 위 예술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소중한 염원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우리 민족의 오랜 염원이자 세계 시민 모두가 함께 꿈꾸어야 할 공동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되어 파라과이와 한국의 다채로운 예술을 선보였다.

1부는 파라과이 국립경찰교향악단의 지휘 아래 재파라과이 한인어린이합창단(CNCP)이 공연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어린이들의 맑은 목소리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2부에서는 파라과이 전통 무용과 한국 전통 무용이 교차하며 양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소개했다. 이어서 이슬기 단장의 지휘 아래 한인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3부는 K-POP의 열기로 가득 찼다. 한인 K-POP 팀과 현지인 K-POP 팀이 연이어 무대에 올라 개성과 열정이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완벽한 무대 구성과 출연자들의 뛰어난 실력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고, 한류가 파라과이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실감하게 했다.

한류를 통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

이번 행사의 핵심은 '한류로 하나 되어 - Unidos a través del Hallyu'라는 주제처럼 문화 예술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있었다. 민주평통 파라과이지회는 이 행사를 통해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공유하고, 평화 통일이라는 공동의 염원을 파라과이 사회에 알리고자 했다.

공연은 예술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가 되고, 더 나아가 평화와 화합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장이었다. 파라과이와 한국의 60년 우정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는 한류가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염원을 담은 강력한 매개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500여 명의 관객들은 파라과이와 한국의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밤을 경험하며, 양국 간의 형제애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를 응원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 교류의 성공적인 사례로 남으며, 앞으로 양국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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