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잡힌 시각, 합리적인 논리와 설득력으로 무장된 촌철살인의 멘트 돋보여---

 정치가 국민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수많은 이론과 방향이 있지만, 결국은 한 가지로 귀결된다. 말보다 행동, 이념보다 실천, 그리고 권한보다 책임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으로 다시 마이크를 잡은 박수현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이러한 정치의 본령을 새삼 일깨워주는 인물이다.  균형잡힌 시각, 합리적인 논리와 설득력으로 무장된 촌철살인의 멘트가 돋보이는 탓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24년 국정감사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수상한 직후, “기쁘지만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혀 잔잔한 울림을 던져주었다.  자축보다 자성, 홍보보다 성찰을 우선한 이 발언은 그의 정치가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지역 현안은 물론, 역사 바로 세우기, 표현의 자유, 문화예술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 특유의 브랜드는 여야를 뛰어넘어 국민이 먼저인 국민주권의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리더로 평가받는 대목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회법 준수’라는 기본에 충실한 자세다. 원 구성 지연 사태 당시, 그는 “이제는 국회법을 따르는 새로운 관행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행이란 이름으로 무시되던 법 질서를 정립하여 정치의 품격을 바로 세우려는 실천적 의지로 읽혔다.

 입법 활동 역시 남다른 지점이 있어 신선함을 준다. 그는 글로벌 유통 구조 변화에 대응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공공 체육시설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등 국민 눈높이를 우선 고려한다.

 이러한 노력은 각종 방송에서 겉으로 보여주는 화려한 언어 대신 조용한 실천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려는 진정성을 평가받는 것이다.  정치는 결국 결과로 말해야 한다. 정책이 생활로 이어지고, 법이 신뢰로 연결될 때 비로소 국민들은 정치에 귀를 기울인다.

 박수현의 정치적 지향점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국민을 위한 한 걸음, 국민을 향한 한 마디,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과정속에서 축적되는 정치의 힘이다. 더 많은 정치인들이 이러한 자세를 받아들여야 할 때다. 말의 정치는 끝났다. 국민은 이제, 행동하는 정치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중퇴하고 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모교에 대한 애정도 무척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재선 의원으로 집권 여당의 수석대변인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방통대 발전후원회 이사로 동분서주한다.

 청와대 대변인, 국민소통수석, 국회의원 비서실장,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별위원장,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 위원등 굵직한 이력을 경험한 박의원의 담대한 포부가 한국정치를 진화시키는 토양으로 작용하길 고대해본다. <김창권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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