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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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고,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선 13일(현지시간) 10% 넘게 폭등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도 제기되며  유가는 급등추세이며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2.9% 오른 배럴당 78.31달러까지 폭등했다.

2022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년 3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그만큼 유가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는 얘기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역시 전일 대비 13.4% 상승한  배럴당 77.16달러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확전인데,  이스라엘의 기습공격에 반격하면서 이란은 사하브 Shahab-3, 세질 미사일 Sejjil missile 등을 발사했고, 1백여 대의 자폭형 무인항공기 사헤드 HESA Shahed 136을 투입했다. 

양국 간 미사일 공격이나 군사력이 석유 이동의 관상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하게 된다면  유가 폭등과 함께 국지전쟁은 임계점을 넘어서게 되고 세계 정세는 오늘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14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는 13일 분석 노트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고,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국제적인 인플레이션도 치솟는 시나리오다.

여러가지 정황상 JP모건은 가능성은 17%로 높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동 상황이 악화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로 치솟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5%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중동 발 유가급등 추세와 미국발 인플레이션 상승은 국내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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