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같은 달에 발생한 순유입 $13억 9천만 달러에 비해 61.9% 급락
전년도 최고치에 따른 기저 효과 때문

필리핀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2월에 급격히 감소했다.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5억 2,900만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했는데, 이는 2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12월에 기록된 1억 1,000만 달러 이후 최저치다.
2월 수치는 2024년 같은 달에 발생한 순유입 13억 9천만 달러에 비해 61.9%나 급락한 수치다.
이는 주로 전년도 최고치에 따른 기저 효과 때문이다.
이는 1월에 기록된 $7억 3,100만 달러의 순 유입보다 38.2% 낮았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FDI 순유입 감소는 비거주자의 자기자본에 대한 순투자(수익 재투자 제외)가 85.9% 감소한 것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FDI 유입은 외국 기업이 현지 경제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의미하며, 종종 해당 국가의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 표시로 간주된다.
유입 감소는 투자자의 신중한 태도나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반영할 수 있지만, BSP는 이것이 필리핀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확장을 뒷받침하는 데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BSP는 향후 2년간 FDI 순유입이 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익 재투자를 제외한 자기자본 투자액은 2월 기준 1억 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 6,40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주식 투자는 82.9% 감소한 1억 4,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인출액은 58.3% 감소한 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자기자본 투자는 일본, 미국, 아일랜드, 말레이시아에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투자는 주로 제조업, 금융 및 보험, 부동산, 정보통신 분야에 집중되었다.
주로 외국인 직접 투자자와 필리핀 내 자회사 또는 계열사 간의 기업 간 차입으로 구성된 부채 증권에 대한 투자는 1년 전 $5억 4,000만 달러에서 35.4% 감소한 $3억 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비거주자의 수익 재투자는 2024년 같은 달 $8,400만 달러에서 2월에는 13.1% 감소해 $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첫 두 달 동안 순 FDI 유입액은 1년 전 $23억 달러에서 45.2% 감소한 $12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1월부터 2월까지 부채 증권의 순 투자는 36.8% 감소해 8억 6,7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3억 7,000만 달러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일본,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일랜드에서의 주식 투자는 9억 5,600만 달러에서 74% 감소한 2억 4,900만 달러로 줄었고, 인출액은 2억 300만 달러에서 73.9% 감소한 5,300만 달러로 줄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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