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하듯 오래 살려면 좋은 인연이 필요한 법이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지금과 달라지면 둘은 공존할 수 없다. 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아 최적의 거리를 유지할 때 공존한다.

바둑의 정석을 실전에서 그대로 두는 고수는 없다. 정석대로 두면 어느 한쪽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생의 정석도 불리하지 않기 위해 배우는 것이다. 끝나지 않은 인연이라면 살리되 끝난 인연이라면 미련을 갖지 마라.

먹을것을 이기는 충견도 드물고, 재물을 이기는 충신도 드물다. 향기가 없던 몸에 향수를 뿌려주면 향기를 풍기듯, 메마른 마음에 온정을 뿌려주면 사람 냄새를 풍기기 마련이다.

몸만 안으면 포옹이지만 마음까지 안으면 포용이다. 운명이란 말을 쓰지 마라. 그 순간 당신 삶의 주인은 운명이 된다.

행복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기에.  참사랑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하는 것이다.

인연의 교차로엔 신호등이 없다. 스치던지 멈추던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마음의 비밀번호는 오직 당신만 알기에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는 건 당신뿐이다.

백승엽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