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한국 영화, 드라마, 웹툰, 음악, KPOP, 아이돌 등 K-컬처가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되면서 덩달아 K-food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작 일상 소비생활에 가장 근접해 있는 K-커피는 토종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맥을 못추고 있다.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 건 1999년으로 30년만에 2024년 기준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이 무려  2009개로 집계되었다.

인구 1억2000만명이 넘는 일본의 매장 수를 처음 추월했고,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수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3만6121개로 미국이 1만7049개로 47%, 중국이 7685개로 21%다.

인구대비 한국의 1인당 스타벅스 매장 수는 이들 나라보다 많아 단연 세계 1위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코리아는 매년 미국 본사에 800억 후반대로 추정되는 로열티를 지급한고 있다.

맥도널드 684억, 코카콜라 409억원 로열티 명목으로 지불하고 있어 스타벅스의 로열티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카페베네는 이미 해외진출에 실패했고, K-커피 대명사로 여겨지는 이디야커피는 2023년 12월 ‘괌 1호점’을 내고 곧 괌 2호점 오픈 예정이며 겨우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6800개로 토종 브랜드 루이싱 커피가 스타벅스보다 약 2배에 달하는 매장 수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스타벅스 매출액도 8억 2200만 달러(약 1조 610억 원)에 달하지만, 루이싱 커피 매출에 뒤쳐졌다.

그야말로 ‘중국판 스타벅스’로 자리잡았다.

중국 Z세대들(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경우   합리적인 '가성비 소비'를 추구한다는 분석이다.

수입산 제품이 무조건 좋다는 인식이 약해지고 '국뽕'(자국 찬양) 문화가 스며들면서 커피, 화장품, 스마트폰 등 각종 소비트렌드가 저렴하고 합리적인 중국산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에는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같은 세계적인 프랜차이즈가 없다'는 아쉬움이 앞선다.

K커피 브랜드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국뽕'에 도취된 막연한 시각이 아닌, 한국의 미래산업으로서의 한류 음식문화 상품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식이 절실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