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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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보완의 법칙은 서로의 장점을 나눈다는 것이다.

살면서 비슷하지 않고 서로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들끼리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부부관계는 서로 보완을 해주며 조화를 이루는 관계라고 말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쌀과 보리의 궁합이 좋은 사례이다.

쌀은 여성(女性)의 성질을 가지고 있고, 보리는 남성(男性)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벼에는 수염이 없으나, 보리에는 수염이 있다.

그리고 쌀밥은 부드럽고 감미로워서 먹기가 좋으나, 보리밥은 거칠고 쌀밥처럼 달콤하지 않다. 

조물주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해서 "물과 불"은 서로 상극이면서도 물과 불이 만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게 섭리해 놓았다. 

女性과 밭은 화성(火性)이며, 男性과 논은 수성(水性)인데, 남성인 '보리'는 화성(여성)인 '밭'에서 생육하고, 여성인 '벼(쌀)'는 수성(남성)인 '논'에서 생육한다. 

남성은 여성의 "밭"에서 생존하며, 여성은 남성의 "논"에서 생존할 수 있음은 재미있는 현상이다. 

이는, 곧 남녀 간에 서로 다른 이성이 없이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여성인 벼(쌀)는 어릴 때부터 생장한 묘판에 그대로 두면 벼 구실을 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남성의 집인 논으로 옮겨 심어야 하고, 남성인 보리는 싹이 난 바로 그 자리에서 옮기지 않고 계속 살아가게 된다. 

서로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은 서로가 필요한 존재라는 의미다.

서로 보완된다는 것은 한쪽이 다른 한쪽의 어떤 필요를 만족시킬 수 있거나 어떤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의 어떤 특징이 상대방의 이상을 만족시켜 그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갔을 때이다.

다시 말하면 서로 쌍방이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서로 돕는 관계여야 한다.

그게 쌀 보리  관계이자, 남성 여성 관계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최원호 칼럼니스트 cicose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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