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상승이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대
엔화 약세가 지속돼 수입 가격 상승을 자극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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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로자들의 기본급이 1994년 이후 최대 폭으로 인상돼 30년 만에 최대폭 임금 인상 약속이 발효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4월 기본급을 전년 동기 대비 2.3% 인상하고 명목임금은 2.1% 인상한다고 6월 5일 발표했다.

보다 안정적인 지표는 또한 상근 근로자 임금이 2.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샘플링 문제를 제거하고 상여금과 초과 근무 수당을 제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사 결과가 임금 상승이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곧 이뤄질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2007년 이후 첫 금리 인상에 이어 일본 중앙은행이 이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강력한 증거를 찾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은 다음 주 회의를 열어 정책을 결정했다.

4월 조사 대상 경제인들 사이에선 한은이 10월에야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했지만, 조사 이후 더 일찍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진 것은 엔화 약세가 지속돼 수입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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