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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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으로 불리는 파킨슨병은 아주 무서운 인류의 적이 되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이 파괴되면서 시작된다. 인체 내에는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이 있는데, 이는 동물과 식물에 두루 존재하는 아미노산이다. 도파민은 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은 뇌 속 도파민의 양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도파민은 중추신경계에서 뉴런의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도파민은 부신수질, 뇌, 교감신경계, 폐, 소장, 간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은 대개 손이 떨리거나, 운동신경이 현저히 느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걸을 때 보폭이 짧아지면서 느려지며, 때로는 발을 땅에 끌기도 하고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며 근육이 경직되는 증상도 관찰된다.

파킨슨병이 유발하는 질병들은 인지력 상실이 특징인 치매, 우울증, 두려움증, 불안, 초조감 등이 있다. 또한 침을 삼키기 어려워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여 침을 흘리게 된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씹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데, 억지로 음식물을 삼키려다 질식하거나 영양부족에 시달리기도 한다. 수면장애 역시 파킨슨병 환자들의 주요 고통이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안구 운동도 어렵고 방광에도 문제가 있어 소변을 조절하지 못하는 일이 잦다. 또한 저혈압으로 인해 오후에는 기력이 없어 누워 지내는 일이 대부분이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성기능은 거의 상실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파킨슨병 환자들의 가장 큰 고통은 변비다. 소화관의 작용도 느려지면서 대장에 변이 가득 찬 상태로 운동량도 현격하게 줄어 변이 굳어지면서 변비로 발전해 배변에 심한 고통을 겪게 된다. 반대로 변비가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변비는 기의 흐름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혈행도 막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은 그 자체로도 무섭지만, 2차적으로 치매나 우울증 등 난치병을 일으킬 수 있어 더 무섭다. 폴리페놀이 다량으로 함유된 음식을 복용하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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