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건강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
지난해 150여 명이 폭염으로 사망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인도 북서부 일부 지역에 18일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수도 뉴델리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인도 기상청은 앞으로 며칠간 폭염이 북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몇몇 주에 비상경계 태세를 취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델리 일부 지역은 17일 섭씨 47.1도를 기록했다. 인도 기상청의 한 전문가는 수도와 인접한 펀자브, 하리아나, 라자스탄 주에서도 기온이 치솟아 앞으로 며칠간 더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도 북부의 극한기온이 6주간의 대선을 앞두고 있어 폭염이 건강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마하라슈트라주의 선거 집회에서 한 장관이 연설을 하다 폭염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남아시아 지역의 장마 전 극심한 폭염이 잦아지고 있다고 말한다.기후변화로 인해 이 지역의 현재 극한의 고온은 과거보다 약 0.85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극심한 폭염이 인도의 공중보건 위기로 급부상하면서 지난해 150여 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