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비용 문제로 보류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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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탄 하라판(Pakatan Harapan) 의장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이 2022년 총선 승리 후, 안와르 행정부가에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MyHSR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모델에 따라 2021년 취소된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간 350km 전용 고속선 건설 프로젝트를 재검토하면서 지난해 7월 민간기업에 제안서 제출을 요청을 한 바 있다. 31개 회사로 구성된 7개 국내외 컨소시엄이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도(HSR)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요청(RFI) 개념 제안서를 제출했다.

취소된 프로젝트가 2년 만에 다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RFI 평가 결과 심의는 교통부와 내각에서 한다. 제안서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단계를 거쳐 2단계로 넘어가 선정된 컨소시엄으로부터 상세한 제안을 받을 것이다.

현제 7개 컨소시엄 중 외국계 회사는 중국 외 다른 일본이나 한국, 유럽은 아직 목록에 없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수개월 내로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빠르면 올해 말 싱가포르 정부와 본격적으로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본다.

고속철도는 특수한 기술을 요하는 부분으로 말레이시아 정부가 신중히 검토를 할 것으로 본다.

과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무산된 배경

1990년대 후반에 최초로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사이의 고속철도 연결은 제안되었지만 비용 때문에 보류된 바 있다. 2006년에는 YTL Corporation에서 예상 속도 250km/h(155 mph)로 제안하여 부활시켰으나 2008년 말레이시아 정부가 RM80억이 넘는 높은 비용을 이유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2010년 9월  말레이시아 총리 나지브 라자크 (Najib Razak) 행정부가 다시 쿠알라 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도 (HSR)를 제안했다. 싱가포르 총리 리셴룽(Lee Hsien Loong)은 2013년 2월 양국의 공동 프로젝트에 공식적으로 합의하고 202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었다.

2018년 나지브 라자크(Najib Razak) 총리가 총선 패배 이후, 말레이시아는 2020년 정치적 위기의 시기를 보내며 두 번의 정권 교체를 겪었다. 당시 무히딘 야신이 총리가 집권하면서 2020년 말까지 프로젝트 검토 추가 시간 연장이 요청되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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