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빈곤퇴치에 심혈 기울여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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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이후 모든 대통령은 국가의 빈곤 수준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필리핀은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살아남았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서는 살아남지 못했다.

사회 복지 개발부에서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1985년부터 2023년까지 또는 Marcos Sr. 행정부에서 그의 아들 Ferdinand Jr.까지 빈곤 발생률이 3년마다(데이터가 정기적으로 측정되는 경우) 평균 4%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빈곤퇴치위원회(NAPC)가 작성한 그래프에 따르면 1985년 마르코스 시니어 집권 당시 엄청난 빈곤율이 44.2%였지만 고 코리 아키노 대통령은 3년 후인 1988년에 40.2%로 떨어졌다.

이는 그녀가 1992년 집권에서 물러나기 1년 전인 1991년에는 39.9%로 더 낮아졌다. 전반적으로 그녀는 마르코스 미스터 대통령직을 무너뜨린 정치적 혼란 시대보다 빈곤 수준을 총 4.3%포인트 낮추는 데 성공했다. 

NAPC의 빈곤 감소 추세에 따르면, 고 피델 라모스 대통령이 집권한 직후인 1993년 빈곤 수준은 35.5%였으며,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1년 전인 1996년에는 31.8%로 떨어졌다.

그러나 빈곤 수준은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EDSA Dos라는 또 다른 격동의 시대에 높아졌다.

데이터에 따르면 에스트라다가 1998년 권력을 장악한 지 2년 후인 2000년에는 소외된 부문이 33.7%로 소폭 증가했으며, 1998년 에스트라다가 그의 주요 반대자인 호세 데 베네시아 전 하원의장을 압도적인 압승으로 이겼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궁전에서 보낸 2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빈곤율은 1.8%에 불과해 아주 약간 감소했다. 2001년 1월 에스트라다가 무너진 직후인 2002년에는 그 수치가 30.4%로 떨어졌다.

에스트라다 행정부는 빈곤 발생률을 5.1%까지 끌어올린 것처럼 보였지만 이는 분명히 2001년 반란에서 그의 뒤를 이은 전 부통령 글로리아 마카파갈-아로요(경제학자)의 상당한 도움 덕분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아로요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총 4.1%, 즉 8년 동안 빈곤율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은 아로요가 집권한 지 5년 뒤인 2006년에 26.6으로 떨어졌고, 아로요가 물러나기 1년 전인 2009년에는 26.3으로 떨어졌다.

아로요의 후임자인 베니그노 아키노 3세는 2016년 중반 퇴임하기 전까지 빈곤율이 2012년 25.2%에서 2015년 23.3%로 약간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고 아키노 3세 대통령은 임기 6년 동안 1.9%의 하락세를 보였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집권 2년 만인 2018년 빈곤율을 16.6%로 낮추었지만 2021년에는 18.1%로 두 계단 이상 높아졌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빈곤율이 1.5% 증가했다는 의미다. 현재 빈곤율은 18.1%이다. 다음 조사는 2024년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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