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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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당초보다 한 주 앞당겨 금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속도감 있는 인사로 위기 돌파를 위한 조직 세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핵심적인 대목은 삼성전자가 신사업 발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부재 속 미래 먹거리 확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간 사업지원TF가 사업 조율 및 지원 등을 담당하긴 했지만, 전자 관련 계열사 간의 총체적인 '신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이번 인사로 보완했다는 평가다. 나아가 이번 인사에서는 ‘안정’에 초점을 맞춘 투톱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에 힘을 주는 형태로 경쟁력을 보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신설한 미래사업기획단은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향후 10년 이후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오로지 신 사업 발굴과 추진에만 초점을 맞춰 삼성전자 및 전자 관련 계열사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사업 시너지 및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SDI 이사회 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단장을 맡게 되며,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특히 단장의 직급을 부회장급으로 정한 것은 그만큼 삼성전자가 이번 인사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읽힌다.

이제 이재용 회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러나 올해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업황 악화로 1∼3분기에만 12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해 인적 쇄신을 꾀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이와 관련 조직의 안정 측면에 무게를 둔 대신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는 쪽을 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신사업 발굴 전담 조직 신설(미래사업기획단)이 세간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한 그룹의 컨트롤타워 부재 속 미래 먹거리 확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래사업기획단(단장 부회장급)은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10년 이후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중책을 맡아 전자 관련 계열사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신 사업 추진 간 시너지 및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읽힌다.

국내외 경제 상황이 '3고'로 인해 어두운 형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연초 대한민국의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기업인 1위로 꼽혔었다.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타의 추종을 불허 할 만큼 국가 경제 기여도가 높다. 특히 대한민국 수출 역군의 선봉장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제난 극복 기업인에 대한 국민의 여망이 가장 높아진 것도 주된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조원씨앤아이가 연초 전국 200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국내 10대 그룹 회장 중 경제위기 극복의 적임자가 누구일지’를 물어보았다. 그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0.9%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재용 회장이 올해 대내외적 경제위기 극복의 최적임자로 꼽힌 이유는 자명하다. 글로벌 선도 그룹을 이끌고 있는 삼성의 오너(총수)라는 점이다. 삼성그룹은 10대 그룹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 국가 경제 기여도가 높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삼성그룹 매출은 약 378조7000억 원으로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20% 정도다.

삼성전자 1개 회사의 매출액만 국내총생산(GDP)의 13.5%에 달할 정도로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삼성은 경제적으로는 한국 재벌 구조의 정점에 있다.  

그렇기에 삼성의 낙수효과는 국민의 민생경제 활성화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에 '삼성(경제)공화국'이라는 말로 대변되듯 한국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삼성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미래를 보고 과감히 나가야 한다. 이번 조직 개편과 구상은 아주 환영할 만하다. 하루 빨리 오너의 사법리스크를 훌훌 털고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면서 우리의 경제영역을 넓혀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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